부산한정식 찾다가 대저 들판에서 만난 곳, 숨은맛집 하이든대동 방문기
장독대 정원이 있는 부산 강서구 대저동 숨은맛집 하이든대동 현장 방문기. 맛집 백반 2만원 한상차림 구성, 주차·영업시간, 반찬 리필과 숭늉까지 실제 경험을 정리한 부산한정식 기록입니다.
공항로 따라가다 만나는 대저의 한적한 식당

명지에서 공항로를 따라 차를 몰다 보면 어느 순간 아파트 대신 비닐하우스와 들판이 이어집니다. 그 길 끝, 대저동 논밭 사이에 '숨은맛집 하이든대동'이라는 간판이 걸려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간판을 보기 전까지는 여기에 식당이 있다는 사실을 짐작하기 어려운 위치입니다.
실제로 방문해 보니 화명동에서 차로 7분 거리, 강서구청과 대저생태공원도 가까워 자차로는 접근성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대중교통으로는 불편할 수 있어 차량 이용을 권할 만한 곳입니다. 김해공항과도 멀지 않아 공항 일정 전후로 식사를 붙이거나, 낙동강 쪽으로 드라이브를 겸해 다녀오기에 어울리는 동선이었습니다. 도심의 번화한 식당가에서 벗어나 조용하게 한 끼를 먹고 싶을 때 떠올릴 만한 자리입니다.
주차장부터 편했던 방문 동선

차를 세우는 일이 가장 먼저 해결됐습니다. 진입로 한쪽에 'P 주차장' 입간판이 서 있어 초행길에도 헤매지 않았고, 식당 바로 옆에 자갈이 깔린 넓은 주차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주말 점심에 차들이 여러 대 들어와 있었지만 빈자리가 넉넉해 주차 스트레스 없이 바로 매장으로 걸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여러 명이 각자 차를 타고 모이는 가족 식사나 소규모 모임에서 이 부분은 생각보다 크게 체감됩니다. 다만 주말 점심에는 손님이 많아 웨이팅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매장 안이 이미 가족 단위와 단체 손님으로 꽤 채워져 있었으니, 인원이 많다면 미리 예약하고 가는 편이 마음이 편합니다. 예약이 필수인 이모카세·엄마카세를 생각한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장독대와 정원, 시골집에 들어선 기분

입구 주변이 그냥 마당이 아니라 정원처럼 꾸며져 있습니다. 항아리 장독이 줄지어 놓이고 그 사이로 침엽수와 화단이 채워져 있어, 외할머니 댁 뒷마당에 놀러 온 듯한 분위기가 났습니다. 징검돌이 깔린 길 위로는 전구가 길게 이어져 흐린 날에도 불빛이 켜져 있어 사진 찍기에도 좋았습니다.
매장 안으로 들어서면 테이블 간격이 넉넉합니다. 4인석과 6인석은 물론 단체석까지 갖춰져 있고 12명이 앉는 테이블도 있어 모임 장소로 쓰기 좋은 구조였습니다. 아기 의자도 비치되어 있어 아이를 데려온 가족이 많았고, 어르신 손님 비중도 높았습니다. 루프탑에는 반려견 놀이터가 조성되어 있어 반려견과 함께 오는 손님도 눈에 띄었습니다.
맛집 백반 2인상, 한 상 가득 차려진 부산한정식

메뉴는 숨은 백반과 맛집 백반, 그리고 예약제로만 운영되는 이모카세·엄마카세로 나뉩니다. 여기에 수제 함박스테이크 같은 추가 메뉴가 따로 있습니다. 이번에는 맛집 백반 2인을 주문했는데, 모든 요리를 주문 후 조리하는 방식이라 15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상이 차려지기 시작하자 테이블이 금세 가득 찼습니다. 생선구이, 낙지볶음, 전복, 오리불고기가 메인으로 올라오고 잡채, 부추전, 가지튀김, 멸치볶음, 고사리볶음, 나물, 해파리초무침, 샐러드, 김치까지 접시가 줄줄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국으로는 오이냉국이 나왔고 밥은 공기에 가득 담겨 나왔습니다. 맛집 백반은 반찬 리필이 가능해 가지튀김을 한 번 더 받아 먹었는데, 애초에 양이 넉넉해 리필 없이도 충분히 배가 부를 정도였습니다. 한 가지 메인으로 끝나는 식사가 아니라 여러 가지를 조금씩 맛보는 즐거움이 이어져, 상차림 위주의 대저한정식을 찾는 분에게 잘 맞는 구성이었습니다.
밥이 자꾸 줄어드는 반찬들과 숭늉 마무리

생선구이는 고등어와 열기 두 가지가 나왔습니다. 겉은 노릇하고 바삭하게, 속살은 촉촉하게 구워져 고소한 향이 올라왔고 짭조름한 간이 밥과 잘 맞았습니다. 낙지볶음은 빨간 양념이지만 맵지 않아 부담이 없었고, 낙지와 새우에 버섯과 채소까지 양념이 잘 배어 있었습니다. 오리고기는 담백해서 쌈 채소에 싸 먹기 좋았습니다.
의외로 손이 먼저 간 것은 오이고추였습니다. 상추와 오이고추가 직접 키운 채소인 듯 아삭하고 싱싱했고, 함께 나온 쌈장이 시판 제품과는 다른 맛이라 식사 전부터 하나 찍어 먹었습니다. 고추멸치볶음은 짭조름하면서 감칠맛이 있어 반찬가게에서 사 온 것처럼 입에 붙었고, 직접 담근 김치는 이 상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반찬이었습니다. 잡채는 퍽퍽함 없이 달큼하고 쫄깃했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은 집밥 쪽 간이라 어르신을 모시고 가도 무리가 없고, 식사 후에는 셀프 숭늉 코너에서 따끈한 숭늉을 떠 마시며 속을 편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손님에게 잘 맞는 곳일까

정리하면 하이든대동은 40년간 식당을 운영해 온 노하우를 담은 곳으로, 6시 내고향에 방영된 이력도 있습니다. 제철에 따라 찬 구성이 바뀌기 때문에 방문 시기마다 상 위의 반찬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가족 외식, 단체석이 필요한 모임, 아이와 함께하는 주말 점심, 반려견을 데리고 나선 나들이까지 두루 소화할 수 있는 구성입니다. 도심 식당가와 달리 조용하고 정원이 있어 식사 후 마당을 둘러보며 쉬어 갈 수 있는 점도 이곳만의 장점입니다. 부산한정식이나 김해한정식 권역에서 상차림 한 끼를 찾는다면, 주말·단체 방문 시 예약을 먼저 챙기고 자차로 움직이는 것을 권합니다.
방문 정보
- 상호: 숨은맛집 하이든대동
- 주소: 부산 강서구 동남로41번길 159-46
- 전화: 0507-1360-7262
- 영업시간: 매일 11:00~20:30 / 브레이크타임 15:00~17:00 / 라스트오더 19:00
- 주차: 식당 옆 전용 주차장 있음(진입로에 주차장 안내 입간판), 대중교통보다 자차 방문 권장
- 메뉴·가격(네이버 플레이스 기준): 숨은 백반(한정식) 15,000원 / 맛집 백반(한정식) 20,000원 / 이모카세(예약필수) 30,000원 / 엄마카세(예약필수) 35,000원 / 수제 함박스테이크(추가메뉴) 12,000원
- 참고: 모든 요리는 주문 후 조리되어 15분 정도 소요, 맛집 백반은 반찬 리필 가능, 식사 후 숭늉 셀프 코너 운영, 아기의자·단체석(최대 12인 테이블) 보유, 루프탑 반려견 놀이터 있음, 제철에 따라 찬 구성 변동
※ 이 글은 업체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체험단의 후기와 사진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댓글
댓글 쓰기